국민은행은 현행 온라인시스템에 선진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최첨단 IT(정보기술) 기법을 도입한 '차세대시스템'을 개발, 4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국민은행은 이번 차세대시스템의 가동으로 온라인 거래용량이 하루 2,000만건에서 5,000만건으로 늘어났으며 전세계 고객을 상대로 '24시간 365일 무정지 시스템' 운영이 가능해 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5년 전부터 차세대시스템 연구에 들어갔으며 2년 전인 지난 99년 7월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착수해 이번에 성공적으로 가동했다"며 "이에 따라 합병으로 은행이 대형화 하는데 따른 대규모의 온라인 거래를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민은행의 1일 최대 온라인 거래량은 약 2,000만건에 육박하고 있는데 합병은행이 출범하게 되면 3,500만건에 이르게 된다"며 "하루에 약 5,000만건 이상의 온라인 거래량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합병 후 IT 통합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차세대시스템 아래에서는 고객이 한번 통장번호를 받게 되면 통장을 옮기더라도 평생동안 계좌번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은행중심의 사고에서 고객위주의 사고로 시스템 및 업무처리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