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8%(9.30포인트) 오른 1,953.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약보합세에 갇혀 있던 코스피지수는 중국이 4분기 GDP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7.7%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실적 시즌 돌입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시장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커지며 뚜렷한 수급 주체도 나오지 않았다. 오전 중 나홀로 매수를 이어가던 개인은 오후 들어 매도로 전환하며 308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기관은 오후들어 매수로 전환하며 526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3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운수창고(1.65%)와 전기전자(1.54%)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통신업(-1.76%)과 섬유·의복(-1.48%), 의료정밀(-1.02%) 등 내수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86% 오르며 130만원선을 회복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이른바 ‘현대차3인방’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텔레콤이 2.24% 밀려났고 신한지주와 LG화학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1.89포인트) 오른 519.9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4.00원 오른 1,063.7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