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해소와 구조조정 마무리 등으로 하반기 건설주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반기에 건설업종의 호재가 많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해외수주 실적의 회복이 주가 상승의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페트로 라비, 쿠웨이트 클린퓨어 등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 등 국내업체들의 수주가 예상되며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또 국내 주택분양시장이 회복세로 들어서며 건설사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다는 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전세 가격이 상승하고 신규분양아파트의 청약률이 오르는 등 실수요층이 두터울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미분양률이 건설경기가 좋았던 2007년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 건설사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상장업체 가운데 워크아웃에 들어갈 건설사가 없다고 판단되는 등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7월 중 금융권의 건설사 신용위험 평가가 마무리돼 건설주 리스크가 감소할 것”이라며 “구조조정 이후 재무 구조가 탄탄하고 시공능력이 뛰어난 중견 건설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늘려 실질적 수혜를 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