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CEO에 듣는다] 김영근 이건창호시스템 사장

이건마루 경영권확보 통해 2006년 매출 2,000억 달성""평택 제 3공장 건설과 이건마루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2006년까지 창호사업부문에서 1,200억원, 마루사업부문에서 800억원 등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 ㈜이건창호시스템의 김영근(56) 사장은 생산공장 증설과 그동안 판매만 해온 이건마루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창호ㆍ마루 사업부문에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평균 25%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이건창호는 지난해말부터 불기 시작한 아파트 건설경기 호황, 도곡동 타워팰리스ㆍ분당 로얄팰리스 등의 고급 주상복합용 창호제품의 특수 등에도 그동안 조업연장, 생산라인 조정 등으로 생산을 맞추던 보수적 투자전략을 '공격적'으로 바꾼 것이다. "최근 경기도 평택공단(아산 국가산업단지 경기포승지구)에 매입한 제 3 공장 신축부지는 1만여평에 달해 현재의 아산 1공장과 인천 2공장을 합친 면적보다 30%가 더 커 한계에 부딪친 생산증가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건창호는 지난해부터 상하이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국내의 사업을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하이법인과 평택공단의 3공장을 연계해 대중국 사업을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마루사업은 이건창호가 지난 99년부터 사업에 뛰어들어 연평균 84%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이룩하며, 현재 시장 점유율 27%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사장은 "영업과 생산이 분리돼있는 마루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이건마루에 대한 경영권확보라는 기본적인 원칙은 결정됐다. 단, 이러한 결정이 시장이나 주주들이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이건마루에 대한 외부의 투자자 참여가 상당부분 진행됐는데 여기에서의 매입가격 등이 효과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창호는 이건마루의 증자참여와 이건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일부지분의 인수를 통해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이건마루를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사장은 내부적으로도 사업의 연계효과와 적정가격 산출을 위한 작업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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