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등학생수 사상 최저

교사 연령·학력 높아지고 '女超현상'은 심화


저출산으로 초등학생 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교사들의 평균연령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의 여교사 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06년도 교육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2만여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생 수는 392만5,000명으로 62년 교육통계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9만8,000명 줄어든 것이며 역대 최대였던 72년과 비교해 68% 수준이다. 유치원생은 지난해보다 4,000명 증가한 54만6,000명, 중학생은 6만4,000명 늘어난 207만5,000명, 고등학생은 1만3,000명 증가한 17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교원들의 평균연령과 학력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의 인기를 반영해 교원 이직률이 감소하면서 교원 평균연령은 초등 39.8세, 중등 40.1세, 일반고 40.8세, 실업고 42.4세를 기록했다. 중학교 교원의 평균연령은 2000년보다 1.7세 높아졌고 일반계고와 초등학교도 각각 1세, 0.9세 상승했다. 전체 교원 수는 42만명으로 2000년 대비 15.2% 증가했다. 여성 교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유치원 교원의 98.3%, 초등학교의 72%, 중학교의 63%가 여성이었다. 여교사가 80% 이상인 초등학교가 전체의 23.8%에 달했고 90% 이상인 학교도 167개교(2.9%)나 됐다. 석사학위 이상인 교원 수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10만6,238명으로 전체 교원의 25.3%를 기록했다. 학생 수 감소와 교원 수 증가에 힘입어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 24명, 중등 19.4명, 고등 15.1명으로 80년대에 비해 50% 이상 감축됐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초등 16.5명, 중등 13.6명)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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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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