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CJ, 굴업도 개발사업 철회, 관광단지 지정 취하 신청

CJ그룹 계열사인 씨엔아이레저산업이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에 조성하려던 오션파크(Ocean Park)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철회했다. 옹진군은 씨엔아이레저산업이 24일 군에'오션파크 관광단지 지정신청 취하서'를 냈다고 27일밝혔다. 옹진군 관계자는 "씨앤아이측이'전체적인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관광단지 지정신청 취하원을 냈다"라고 말했다. 씨앤아이측은 옹진군 굴업도에 골프장, 호텔 등을 갖춘 '오션파크'를 만들겠다며 2009년 9월 옹진군에 관광단지 지정신청을 냈다. 씨앤아이측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일찌감치 굴업도 땅을 매입하기 시작, 현재 굴업도 전체의 97∼98%가량을 매입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환경파괴 논란이 이는 굴업도 개발에 대해 현장조사와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관광단지 지정안을 심의 보류했다. 환경단체들은 굴업도에 매, 먹구렁이, 황조롱이 등의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이 다수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풍부하다며 개발에 반대해 왔다. 씨앤아이 관계자는 "인천시에서 골프장을 제외하는 쪽으로 관광단지를 지정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기존에 접수한 관광단지 신청서를 계류시키는 게 맞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라고 취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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