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종로구 서점 많고 마포엔 호프집…

창업땐 지역별 밀집업종 살펴야


'종로구는 서점, 마포구는 호프, 강남구는 학원.' 서울시에서 창업을 할 때는 구별로 밀집된 업종을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의 조사에 따르면 공통적으로 최다 업종인 음식점과 부동산중개업을 제외하면 서울 중구에는 의류매장이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1번지인 명동을 끼고 있는 만큼 중구에는 2,995개의 의류판매점이 있다. 중구 인구가 12만9,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43명당 한 개꼴로 의류판매점이 있는 셈이다. 자녀 교육으로 대전동(대치동 전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남구에는 입시ㆍ보습학원이 밀집돼 있다. 962개의 학원이 강남구에 있다. 또 인근 송파구에는 예체능학원(579)이 모여 있다. 마포구에는 서울시에서 호프집(1,110개)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여의도 등 오피스 타운이 가까이 있고 재개발 등으로 아파트 촌이 들어서며 인구 346명당 1개의 호프집이 있다. 강서구는 경인고속도로 인근으로 자동차 수리점이 304개나 밀집해 있고 은평구는 특이하게 100개의 철물점이 모여 있다. 광진구는 테크노마트 등에 휴대폰 판매 업소가 174개가, 동대문구에는 경동시장 등 재래시장에 102개의 과일가게가, 관악구에는 인터넷PC방이 247개나 몰려 있다. 이 밖에 종로구는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과 헌책방 등의 영향으로 서점(120개)이 많았고 서초구는 꽃시장과 함께 꽃가게(672개)가 자영업종 중 다수 업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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