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본 펀드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익률이 일본 닛케이225지수 상승률에는 못 미치는 상품들도 있어 투자자들은 펀드를 선택할 때 이를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운용의 ‘오퍼튜니티재팬인덱스펀드’는 닛케이225지수가 지난해 6월14일 연중 저점을 기록한 후부터 지난 13일까지 25.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닛케이225지수가 1만4,218.6엔에서 1만7,621.45엔으로 23.9% 오른 것을 감안하면 시장 평균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다. 이는 일본 주식에만 투자하는 10개 역내 해외투자펀드 가운데서도 가장 우수한 성과다.
미래에셋의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선진화될수록 펀드매니저 주관에 따라 주식을 편입하는 일반 액티브펀드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올리기 쉽지 않다”면서 “이 펀드는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이면서도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치를 마련, 운용해 시장 수익률을 웃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9개 성장형 또는 재간접펀드들의 수익률도 높기는 하지만 닛케이225지수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배당주펀드로 수익률 2위에 오른 대한투신운용의 ‘대한파워일본배당주식1’은 같은 기간 22.82%의 수익률을 냈으며 대표적인 성장형 펀드인 템플턴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자(A)’도 21.84%에 그쳤다.
일부 재간접펀드는 지수 상승률에 크게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한국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저팬주식A재간접V-1’은 수익률이 9.31%로 저조했으며 삼성운용의 ‘삼성Global Best Japan종류형재간접_ClassB’나 ‘삼성Global Best Japan종류형재간접_ClassA’도 각각 10.27%, 11.32%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수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