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레일 추진검토에 市 반대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진통

코레일이 서울역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역세권 개발을 검토 중이나 서울시 등 지자체의 반대가 커 향후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이 지난해부터 중구 봉래동 2가 122 일대 3만2,513㎡를 대상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을 검토 중이다. 코레일은 낙후된 도심 재개발과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 제공, 향후 인천국제공항철도 및 경의선 연결 등에 대비해 서울역 주변지역에 전면적인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서울역 북부지역에 대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은 현재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오피스텔ㆍ호텔 등을 입주시켜 비즈니스 타운으로 개발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인 서울시는 옛 서울역사가 문화재(사적 제284호)로 지정돼 층고제한 등의 규제가 불가피하고 지가상승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며 개발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서울시가 서울역 주변 개발사업에 대해 용산역세권 외에 성북ㆍ수색역 등의 역세권 개발계획과 연계해 사업성 검토 등을 하겠다는 입장이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등 향후 협의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개발사업자 선정 등을 마친 용산역세권 이외에 전국 6~7곳을 대상으로 역세권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용산을 제외하고는 확정된 안이 만들어진 곳은 없다”며 “서울역 역세권도 서울시와 협의과정을 순조롭게 거쳐야만 최종 개발안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