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 키우고… 미래사업은 적극 발굴<BR>가산종합연구단지 내년 완공이어 2009년께 '서초 캠퍼스' 건설땐 서울 남부에 '전자 R&D벨트' 완성
| 구본무(오른쪽) LG 회장이 'LG연구개발상'을 수상한 제품과 기술을 비롯해 100 여개의 핵심 제품 등을 둘러보고 있다. |
|
‘주력사업 경쟁력 확보’와 ‘미래사업 발굴’.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다.
LG의 대규모 R&D 투자는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에 아낌없이 투자, 글로벌 1등을 만들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동시에 미래성장 동력도 적극 발굴, 차세대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이와함께 LG의 R&D 투자 전략 속에는 ‘고객’이 중심에 서 있다. 올해를 고객가치경영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R&D에 있어서도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개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LG의 R&D 전략은 우선 흩어져 있는 전자부문의 R&D센터를 서울 남부지역으로 집중시켜 서울 R&D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창원ㆍ구미ㆍ여수ㆍ청주 등 수도권 남쪽에 위치한 전자 계열사들의 공장과 파주에 설립된 LCD 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결, 계열사간 R&D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의 R&D 벨트는 지난해 완공한 서울 가산동 통합 단말연구소와 서울대 디지털TV연구소에서 2007년 완공 예정인 모바일ㆍ디지털가전 등을 연구하는 가산종합연구단지로 이어진다. 2009년에는 서울 양재동의 서초 R&D캠퍼스까지 연결된다.
특히 서초 R&D캠퍼스는 2,600억원을 투자해 3만8,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지하 5층, 지상 25층 규모로 4,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LG전자의 미래사업인 디지털복합기와 홈네트워크ㆍ스토리지 관련 R&D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주요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자부문은 LG전자를 중심으로 PDPㆍLCD TV, 3세대휴대폰, 복합DVD기록기, 시스템에어컨 등 중점 육성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동시에 모바일디바이스, 카인포테인먼트, 홈네트워크 등 신규사업과 포스트 PC, 지능형 로봇 등 미래사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아울러 LG필립스LCD는 대형TV용 LCD 영상기술과 생산공정혁신에, LG이노텍은 모바일ㆍ디스플레이 부품 개발을 위한 정밀ㆍ광학ㆍ소프트웨어 기술 등 3대 핵심기술 강화에, LG마이크론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부품 개발에 R&D를 집중키로 했다.
화학부문에서는 LG화학이 ▦고부가 석유화학제품 개발과 신촉매ㆍ신공정 개발 ▦산업재사업의 고기능 소재로 사업구조 전환 ▦클린에너지,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 등 정보소재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R주력할 예정이다. 이외에 LG생명과학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과 감성차별화 제품 개발에 R&D 역량을 ‘올인’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