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경력관리노하우] 상사가 과중한 업무지시에 폭언까지 하는데…

편안한 분위기서 대화나눌 기회 만들기를

Q : 기획부서에서 온라인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력 2년차 직장인입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가끔 상사에게 업무적 문제든 혹은 개인적 문제든 제 의견을 말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 상사는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인지 매일 야근을 해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을 지시할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 능력을 인정하고 맡기는 것이라는 생각에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며칠씩 밤샘 작업을 하며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많은 일을 줄 때면 그 정도가 지나 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속이 상한 것은 일정에 맞춰 업무를 수행해 내지 못하면 모욕감을 느낄 만큼 심한 폭언을 합니다. 그것도 저에게는 일에 대한 압박과 함께 엄청난 스트레스가 됩니다. 업무량과 업무분담에 관련해 항의를 하고 싶지만, 지금껏 가만있다가 이런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자칫 반항이나 대드는 것으로 받아들여질까 봐 항상 망설이게 됩니다. 최근에는 상사와의 대화도 너무 어색하게 느껴져 자꾸 피하게 되고, 상사는 제가 자기의 눈치만 살핀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라도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요. 상사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제 불만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까지는 신입으로서 상사의 지시라면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 이런 문제로 상사와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습니다. /이지나(26세 여성) A : 상사와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그 정도가 심할 경우 퇴사를 고려하게 될 만큼 심각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상사와의 관계일 것입니다. 상사에게 미운 털이 박힐까 봐 불만을 쌓아두기만 하다 보면 관계가 더욱 악화되거나 돌이킬 수 없게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음으로 바로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사도 분명 자신의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며, 부하 직원일 때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훨씬 마음이 편해 질 것입니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상사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는 것은 수동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상사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술자리를 만들어 그 동안 쌓였던 불만을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술기운으로 자칫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불만을 이야기 할 때는 무엇보다 마음속으로 상사를 항시 존중하고 따르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팀장님이 저에게 이런 업무를 맡겨 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 버겁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약간만 조율해 주시면 팀장님이 저에게 갖고 계신 기대에 더 크게 부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검토해 주시면 안될까요?”라는 식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우회적으로 이야기 하도록 합니다. 김기태 커리어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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