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10월 시니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액티브 시니어 용품 복합몰'을 세운다. 가칭 '10년 젊은 가게'인 액티브 시니어 용품 복합몰 설립은 기업의 공유가치경영(CSV) 활동을 정부가 적극 지원함으로써 고령화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뜻을 모은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사내 시니어기금과 복지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고령자친화기업 공모사업 기금이 각 3억원씩 총 6억원의 매칭펀드를 시드머니로 조성했다"며 "이를 통해 시니어 복합몰을 10월 서울 중심부에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1호점 '10년 젊은 가게'는 사회연대은행 주관인 공익법인 형태로 설립하고 시니어 직원들도 공개 채용할 방침이다.
복합몰은 330㎡(100평) 규모로 액티브 시니어 생활용품 전시·체험·판매장을 비롯해 시니어를 위한 북카페도 함께 들어선다. 아울러 시니어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니어 전용 통신 서비스, 자산설계 서비스, 건강보조식품 등도 인근에 함께 유치하기로 했다. 2015년부터는 시니어의 수요가 많은 두피 마사지 서비스나 시니어 입맛에 특화된 반찬가게 등과 같은 생활 서비스도 제공해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집약적인 비즈니스 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