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4강 진출을 일궈낸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간판스타 지소연(19ㆍ한양여대)과 김나래(20ㆍ여주대)가 2010 독일 FIFA U-20 여자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 후보로 선정됐다. FIFA가 29일 발표한 골든볼 후보에는 지소연과 김나래를 포함해 알렉산드라 포프, 킴 쿨리크(이상 독일), 레이디 안드라데(콜롬비아), 에베르 오로지(나이지리아), 최은주(북한)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소연은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4대0 승)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4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고, 김나래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4대2 승)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골을 뽑아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골든볼 수상자는 8월 1일 열리는 결승전이 끝나면 FIFA 등록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기자 한 명이 세 명의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는데 1위 표를 받은 선수에게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을 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득점이 가장 많은 선수에게 골든볼을 주고 2ㆍ3위 선수에게는 각각 실버볼과 브론즈볼을 수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