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경련에 따르면 오는 11일 130여개 이사회 회원사가 참여하는 이사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과 신규 회원사 영입 안을 확정한다.
이에 앞서 전경련은 지난해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회원사 범위를 중견기업과 서비스업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그간 신규 회원사 영입을 추진해왔다. 재계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신규로 가입하는 회원사는 30개 이상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로 가입되는 회원사가 30개 이상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전경련 회원사가 약 500여개인 점을 감안해볼 때 10% 안팎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 회원사로는 네이버·다음·엔씨소프트·김앤장·넥슨 등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 외에도 셀트리온·서울반도체·이랜드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경련이 그간 제조업 위주의 대기업으로 꾸려져왔다"며 "이번 신규 회원사 영입이 확정되면 제조업에서 IT·서비스업, 대기업에서 중견기업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경련은 11일 이사회에 이어 20일 총회를 열어 신규 회장단도 확정할 예정이다. 전경련 회장단은 현재 20명이나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로 신규 회장단 영입이 불가피한 상태다.
전경련은 신규 회장단 영입을 위해 50대 그룹을 상대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전경련 회장단의 경우 재계 총수(오너)이면서 맏형 격인 그룹 1개사만 가능하고 신규 회원은 회장단 가입이 바로 불가능한 불문율을 고려해볼 때 신규 회장단 영입 규모는 많아야 5~6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회장단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는 총수들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이다. 아울러 조만간 물러날 정준양 포스코 회장 후임으로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