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과열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8일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 평균 할인율이 지난 10주만에 가장 높게 형성됐다.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공매에서 형성된 단기국채 평균할인율은 3개월 만기 국채와 6개월 만기 국채 모두 4.420%였다. 3개월 만기 국채는 지난주 4.400%에 비해 0.020%포인트, 6개월 만기 국채는 지난주 4.390%에 비해 0.030%포인트가 각각 올랐다.
이같은 단기국채 평균 발행할인율은 지난해 12월28일 3개월 만기 국채가 4.440%,6개월 만기 국채가 4.525%의 할인율을 보인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연간금리로 환산하면 3개월 만기는 4.531%, 6개월 만기는 4.585%에 각각 해당한다.
이날 FRB도 모기지 금리의 기준이 되는 1년상환 국채의 평균수익률이 지난주 4.61%로 전주의 4.51%에 비해 0.10% 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경제는 지난해 4.4분기에 성장률 5.6%를 보여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공장수주현황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건축허가 등 새로운 실물지표들이 앞으로도 성장세가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예고하고있다. 이에따라 미 금융업계는 FRB가 경기진정을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신중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