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을 그린' 다시 불꽃경쟁 돌입

12일 비발디파크오픈 '강경남 독주냐 중견들 견제냐' 상금왕 다툼<br>13일 메리츠솔모로클래식 박흐정 등 해외파 vs 신지애 등 국내파 격돌

추석 연휴로 잠시 쉬었던 남녀 프로골프대회가 다시 잇따라 펼쳐진다. 12일 남자 대회인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비발디파크오픈골프대회가 강원 홍천의 비발디파크골프장(파72ㆍ7,025야드)에서 개막되고 하루 뒤인 13일 경기 여주의 솔모로골프장(파71ㆍ6,115야드)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 메리츠솔모로클래식이 시작된다. 두 대회 모두 총상금은 3억원. 비발디파크오픈 골프대회가 신세대와 중견의 상금랭킹 다툼이라면 메리츠솔모로 클래식은 해외파와 국내파의 자존심 싸움 형국이다. 먼저 여자 대회인 메리츠솔모로 클래식. 이 대회에는 오는 12월 새색시가 되는 박희정(26ㆍCJ)과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인 김주연(25ㆍKTF), 시즌 첫 대회였던 SBS오픈 우승자 김주미(22ㆍ하이트) 등 미국LPGA투어 멤버들이 출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 랭킹 4위의 신현주(26ㆍ하이마트)와 2004년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재미교포 제인 박(19)도 참가한다. 이들에 맞서는 국내파는 국내 여자골프사상 첫 시즌 상금 3억원 돌파를 노리는 신지애(18ㆍ하이마트)와 상금랭킹 역전을 꿈꾸는 박희영(19ㆍ이수건설), 직전 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전에서 우승한 최나연(19ㆍSK텔레콤) 등. 지난해 우승자인 최우리(21ㆍLIG-김영주 골프)와 송보배(20ㆍ슈페리어), 안선주(19ㆍ하이마트) 등도 국내파에 힘을 싣는다. 해외파나 국내파 모두 “최선의 샷으로 최상의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상황. 그러나 지난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작업을 거친 코스가 만만치 않아 스코어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워낙 경사가 심한데다 단단하고 빠른 그린 때문에 선수들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또 ‘자선 이벤트’로 풍성하게 꾸려지는 특징이 있다. 대회장인 솔모로골프장의 모기업인 한진중공업은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해모로’를 내걸고 선수들이 버디를 할 때마다 3만원씩 적립, 장애아동을 위한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출전 선수 중 국내외 우승자 11명도 애장품을 경매에 붙여 수익금을 보탠다. 남자 경기인 비발디파크오픈은 강경남(23ㆍ삼화저축은행)의 승수 추가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 2승을 거둬 현재 상금랭킹 1위(2억5,611만원)를 달리고 있는 그는 무서운 상승세로 신예 돌풍을 일으키는 주역. 토마토제피로스오픈과 중흥S클래스 골드레이크오픈 우승자인 강경남이 승수를 추가하면 6,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챙기며 한국 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3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그러나 불과 280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2위가 된 신용진(42ㆍLG패션)과 890만원 뒤져 3위인 강지만(30ㆍ동아회원권)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이밖에 지난해 상금왕 최광수(46ㆍ동아제약)과 일본무대에서 활약중인 장익제(33ㆍ하이트), 김종덕(44ㆍ나노소울)도 출전한다. 대회장의 18개홀 중 절반이상에 OB구역이 있어 정확한 샷이 우승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편 남자 경기는 SBS골프채널이 12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여자 경기는 MBC-ESPN과 J골프가 13일부터 사흘동안 오후1시부터 3시까지 역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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