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200 신규편입 종목 주목

발표일부터 변경직전일까지 수익률 양호<br>“시가총액 상위 100위내 종목 노려볼만”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은 수혜를 입는 반면 퇴출되는 기업들은 관심권 밖으로 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27일 열린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정기회의 결과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10종목을 선물ㆍ옵션 최근월물의 최종거래일 다음날인 오는 6월10일부터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목교체에서 대교ㆍ대우인터내셔널ㆍ한국금융지주ㆍSTX조선 등 10개 종목이 신규로 진입하고 풀무원ㆍ삼보컴퓨터ㆍ경방ㆍ화인케미칼 등은 제외된다. 전문가들은 “과거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을 살펴보면 구성종목 변경 발표시점부터 지수변경 직전일인 6월 동시만기일까지 신규 편입종목의 주가수익률이 양호했다”면서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황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운용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수에 편입되거나 제외될 경우 개별 종목에는 실질적인 수급요인이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인덱스 펀드 및 선물ㆍ현물 차익거래 투자자,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지수연계증권(ELS) 등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규모를 따져봤을 때 코스피200 구성종목이 변경될 경우 최소 2조원가량의 자금은 포트폴리오를 변경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위원은 그러나 “보통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 있는 종목에 한해 현물 바스켓이 구성되기 때문에 대우인터내셔널ㆍ대교ㆍSTX조선ㆍ한국금융지주 등 시총 상위종목들이 주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편입종목을 매수하는 동시에 선물을 매도해 헤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편입종목 중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0위 이내의 종목으로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선물로 헤지하지 않고 주식으로만 투자해도 시장수익률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수변경 발표일부터 6월 만기일까지 보통 열흘 정도 기간이 있기 때문에 발표 직후 신규 편입종목을 사서 만기일에 파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간외거래를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종목변경 발표일부터 6월 동시만기일까지 신규편입 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평균 4% 상승한 반면 퇴출종목은 4% 하락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3년에도 역시 새로 들어가는 종목은 평균 10% 올랐고 제외되는 종목은 0.1%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날 코스닥 스타지수의 구성종목도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목교체에서 아시아나항공ㆍ주성엔지니어링ㆍ코미팜ㆍ쌍용건설이 새로 진입했으며 탑엔지니어링ㆍ네패스ㆍ소디프신소재ㆍ액토즈소프트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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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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