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를 매지 않은 승객(인체모형)은 차량 천정이나 벽, 의자 등에 심하게 부딪히거나 머리가 유리창 밖으로 나가 머리나 가슴 부위에 큰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전띠를 맨 승객(모형)은 부상 정도가 가벼웠다.
교통안전공단의 김창현 책임연구원은 “국내에서 승합차 충돌 시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기존 승용차 시험에서는 시속 48㎞로 주행하다 충돌한 상황에서 안전띠를 안 맸을 때 중상 정도가 9배 높은 것으로 나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승용차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4%로 일본(98%), 독일(97%) 등 교통안전 선진국에 못 미친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19%에 그쳐 90% 안팎인 독일, 영국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