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논란이 일고 있는 2,200억원규모의 부산신항 준설토 투기장 호안 1공구 시설공사 재입찰을 긴급공고, 내년 99년1월15일 입찰을 실시키로 했다.조달청은 부산신항 준설토 투기장 호안1공구 공사가 부산·경남 등 2개 광역자치단체에 걸쳐 수행되는 대규모 공사인데도 수요기관인 해양수산부가 공동도급조건(각 지역업체 1개사이상 의무참가)을 명확히 정하지않아 혼란이 일어났다고 판단, 공동수급체구성 및 적격심사평가방법을 다시 정해 긴급 재공고했다.
조달청은 긴급재공고를 통해 부산광역시 지역소재업체 1인이상과 경남 지역업체 1인이상과 각각 공동 도급해 공동수급체를 구성하도록 하는 한편 2개지역업체가 모두 참여한 입찰자의 경우 가산평균비율을 100% 적용하고 1개지역업체만 참여한 입찰자에 대해서는 50%만을 적용키로 하는 사전적격심사기준을 신설, 공고했다.
조달청은 지난 9월25일 입찰공고를 낸 후 지난 11월 대림산업컨소시엄 등 8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입찰을 실시, 대림컨소시엄이 낙찰자로 결정됐었다.
그러나 조달청은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공동도급조건에 이의를 제기해오자 수요기관인 해양수산부에 의견 조회, 해양수산부가 두 지역소재 업체를 각각 포함해야 한다고 회신해옴에따라 조건을 명확히해 재입찰을 실시키로 했다.【대전=박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