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수익 사업으로 잇따라 공사 형태의 주식회사를 설립, 인터넷무역 등 신규 사업을 벌이고 있다.17일 업계와 관련 단체에 따르면 충청남도는 공사가 아닌 별도의 조직으로 충남통상지원 사무소를 개설, 내달부터 인터넷을 통한 무역 등 사업을 벌인다.
충남도는 1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전자 상거래 지원 사업과 충남도 소재 기업들에 무역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내달중 시작할 예정이다.
충남도 통상 사무소는 작년 4월 서울에 사무소를 내고 사업을 시작했으며 그간1백여건의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경기 부천시도 지난 7월 자본금 32억원으로 ㈜부천무역개발을 설립, 공산품 수출입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경상북도는 ㈜경북통상을, 경상남도는 ㈜경남무역, 제주도는 ㈜제주교역을 각각 설립했다.
경남무역과 제주교역의 경우 지난해 각각 1억3천600만원과 1억9천7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밖에 서울 강서구청의 경우 최근 삼성물산과 중동 시장 개척단을 구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으며 현대종합상사도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의 수출을 대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자체 공사 등과 연계해 해외 수출 개척단을 파견하고 투자박람회를 여는 등 지방 소재 중소기업의 수출 대행업무를 확대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유망한 지방 중소기업을 발굴, 해외시장을 개척할 경우 큰 수익을 낼 수 있어 종합상사와 단체들이 지자체와 공동 사업을 활발히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