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퇴직자 '귀한신 몸'

국내외 반도체업체, 임원등 영입 열올려'하이닉스 퇴직자를 잡아라.' 반도체업계가 하이닉스반도체 퇴직자를 찾아나서고 있다. 하이닉스가 지난해 이후 구조조정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지난 16일 전체 임원의 25% 이상을 감원키로 함에 따라 감원 대상 임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동부전자 관계자는 "회사 임원으로부터 하이닉스 감원 대상 임원 이름을 입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회사 발전을 위해 하이닉스 임원들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반도체 관련 기업의 한 임원도 "D램 뿐 아니라 비메모리 부분 등에서도 하이닉스의 경험을 살릴 경우 기술과 마케팅 등에서 충분한 효험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퇴임자의 윤곽이 드러나는대로 스카우트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임원뿐 아니라 일반 기술직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지난달부터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력직에 대한 리쿠르트를 하면서 하이닉스의 연구ㆍ개발직 출신들을 상당수가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상인 하이닉스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관련 기업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외국 반도체 기업에서도 적지않은 스카우트 문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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