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매출 구조위해 디자인·마케팅등 차별화 박차중견 생활가전업체들이 신규 브랜드 및 차별화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제품군 다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두개의 히트상품으로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매출구조가 불안정하고, 전체 제품군을 브랜드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각 업체들이 제품군 다양화에 주력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지속적인 생산을 통해 매출구조를 안정시키고,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해 향후 소비유통을 원활히 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각 업체들은 이를 위해 색다른 디자인, 마케팅, 고품질 등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압력밥솥으로 유명한 쿠쿠홈시스(대표 구자신, www.cuckoo.co.kr)는 최근 기존의 주력사업인 주방가전 외에 생활가전에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OEM으로 생산해 오던 가습기, 원적외선 히터 등 기존의 제품군에 새로운 브랜드 '리오뜨'를 도입하고, 최근 진공청소기를 추가한 것이다.
진공청소기의 경우 본체를 사각형으로 디자인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유통망은 물론, 4대 홈쇼핑 채널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접촉을 갖고 있다.
회사측은 내년에 가습기 시장점유율 15%, 진공청소기 시장 성공적 진입 등을 달성해 올해 전체 매출의 5% 가량에 불과했던 생활가전 부문의 매출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LG전자 협력사에서 벗어나 소형 생활가전 분야에서 독자 브랜드화를 시도하고 있는 스타리온(대표 신태형, www.starion.co.kr)도 마찬가지.
이 회사는 소형 생활가전 부문에서 로터리 히터, 선풍기, 가습기 등을 주로 취급했지만 최근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고, 슬로우쿠커, 화장품 냉장고 등 다양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전국에 27곳의 AS 대리점도 구축해 사후관리 체제도 완비한 상태다.
스타리온은 이미 집진방식의 공기청정기를 출시했으며, 향후 집진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필터방식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모 홈쇼핑, 이노디자인 등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곰탕, 약탕을 만들 때 쓰는 슬로우쿠커는 내년 3월경 출시하고, 향후 1년간 10억여원을 투자해 고급 디자인을 적용하고,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고급 화장품 냉장고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헤어 드라이어 전문업체 유닉스전자는 혈압계, 저주파 치료기, 안마기 등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두원테크도 간판 제품인 진공청소기에 이어 믹서 바비큐그릴, 원적외선 히터, 공기청정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신태형 스타리온 사장은 "소형 생활가전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중견 생활가전업체들도 점점 규모의 경제로 전환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없진 않지만, 각 업체들이 품질, 가격, 디자인 면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통한 경쟁력 상승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