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가 맨해튼과 브롱스를 잇는 오래된 다리를 ‘1달러’에 팔겠다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뉴욕시가 1901년 8월22일 개통돼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중 하나인 윌리스애비뉴 다리를 1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문, 잡지 광고 등 여러 채널을 통한 매각작업에도 불구하고 아직 매입자가 나서지 않고있다. 100년 이상 된 이 다리의 보존가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총 길이가 301피트(약 92m), 폭이 60피트(약 18m)로 연간 7만5,000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이 다리의 주요 부분이 부식돼 유지비로만 1년에 110만달러를 잡아먹고 있다.
뉴욕시는 맨해튼 북동쪽 할렘강 위로 맨해튼과 브롱스를 잇는 이 다리를 처분하고 대신 3억달러를 들여 2010년까지 차선도 많고 자전거 및 도보용 공간도 추가된 대체 다리를 건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