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복지보험시장 올 2조원대 예상「삼성생명의 독주를 막아라.」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기업복지보험 시장이 올해 2조원대 시장으로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되자, 기존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삼성생명을 따라잡기 위한 교보생명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기업복지보험은 산업재해나 직업병 등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상품으로 IMF 이후 경기가 풀리면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직원들의 복지와 산업재해 보장 차원에서 가입을 크게 늘리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생명은 「비즈라이프 플랜보험」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기존의 기업복지보험과 달리 기업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23가지의 다양한 특약을 부가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
삼성은 판매 첫 달인 지난 5월 한달 동안에만 3,520건에 4억2,500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거뒀고 지난달에도 1,958건에 1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 교보생명은 최근 기업보험 전담팀을 만들고 「비전플러스 후생보험」 상품을 출시, 시장개척에 나섰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시장규모가 급증하고 있어 지난 6월 법인영업부 내에 기업복지 전담팀을 새롭게 출범시켰다』며 『최근 임금단체협상에서 기업과 노조가 복리후생을 추가 지원하는 차원에서 복지후생보험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어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7/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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