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일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올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를 이달부터 인하하고 이달 중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금융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은행 대출금리 동향 및 향후 대응방향'을 보고했다. 그는 "지난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인하한 후 13개 은행은 대출금리도 인하했지만 농협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외환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소폭 상승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한) 시중은행 4개는 5~7월 중 가산금리를 의도적으로 낮게 유지했다가 8월에 정상화면서 가산금리를 올렸고 그 과정에 기준금리가 인하됐기 때문에 오비이락 격으로 소폭 상승한 효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대출금리 인하, 특판상품 판매기간 연장 운영 등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신 위원장은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10월 중 발표하겠다"면서 "관련 법안이 수반되는데 국회에서 잘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조 금융과 관련해서도 "기술 사업성이 있지만 담보가 없는 기업에 금융을 지원하는 기술금융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금융위의 보고는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내렸는데 시중은행들은 거꾸로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올렸다고 비판하면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