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 잘 내는 사람 이유 있었다

유난히 화를 잘 내는 사람은 그럴만한 생물학적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의 신경정신과전문의 앤드리어스 마이어-린덴버그 박사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충동적으로 화를잘 내는 사람은 특정유전자의 변이로 분노와 두려움을 관장하는 뇌부위가 보통사람보다 작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마이어-린덴버그 박사는 사람과 동물의 충동적 공격성과 연관이 있는 모노아민옥시다제A라는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분노와 두려움을 관장하는 뇌부위가 보통사람보다 작으면서 활동성은 더 강한 반면 충동적 반응을 억제하는 능력은 약하다고밝혔다. 이 유전자는 뇌신경세포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해효소를 만드는데 이 유전자가 변이되면 이 효소가 적게 만들어져 세로토닌이 증가하면서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마이어-린덴버그 박사는 말했다. 마이어-린덴버그 박사는 142명을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57명이 이유전자가 변이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분노와 두려움을 관장하는 뇌부위가 일반인에비해 작았다고 말하고 이들은 화를 잘 내고 계획된 폭력과는 구분되는 충동적 폭력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출생 전에 세로토닌이 과도하면 출생 후 불안과 폭력의 성향을 나타내고 세로토닌이 적으면 우울증이 발생한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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