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벤처기업 중에서도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기업보다는 특허나 신기술을 가지고 있는 벤처기업의 주가상승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투자로 인해 벤처에 지정된 기업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531%상승한 반면 연구개발이나 특허기술, 벤처평가 우수 등의 기타사유로 벤처지정 기업은 주가상승률이 97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신규등록한 벤처기업 57개사를 대상으로 공모가 대비 지난 3월3일의 종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벤처캐피털 투자기업 가운데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장미디어인터렉티브로 2,838%에 달했으며 맥시스템(1,553%) 코리아링크(1,167%) 벤트리(1,079%) 바이오시스(1,059%) 등도 1,000%를 넘었다.
또 기타사유 벤처기업 가운데는 새롬기술이 무려 4,900%나 급등한 것을 비롯해 싸이버텍홀딩스(3,067%) 핸디소프트(2,056%)가 큰폭으로 올랐다. 넥스텔 다음 이지바이오 인디시스템 한성에코넷 등도 1,000%이상 주가가 뛰었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에서도 벤처캐피털 투자기업 32개사는 평균 2,146억원인데 비해 기타사유 벤처기업 25개사는 평균 6,538억원으로 3배 이상 많았다.
벤처기업이란 무늬는 같아도 질적으로 다른 기업내용이 주가로 나타난 셈이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