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휴대폰 매출이 전년 대비 3.2% 감소한 3억9,960만대를 기록, 사상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 데이터퀘스트가 10일 발표했다.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프롬은 유럽 휴대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이동통신업체들의 보조금이 사라지고 개발도상국가에서 중고 휴대폰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휴대폰 교체 욕구를 불러 일으킬만한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실패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이 휴대폰을 판매한 기업은 핀란드의 노키아로 시장점유율은 전년도의 30.6%에서 35%로 확대됐다.
미국 모토롤러가 2위를 차지했고 독일 지멘스가 3위로 올라섰다. 4위는 한국 삼성전자가 점유율 7.9%를 기록, 스웨덴 에릭슨을 5위로 따돌렸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