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상반기 경제성장률 2.9%로 급락"

삼성증권은 30일, 산업생산이 '하드랜딩(경착륙)'조짐을 보여 내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로 급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이날 시장 전망에서 "10월중 산업생산이 5.7% 증가에 그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향후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감소할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경기 저점을 논하는 것은 무리"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또 "내수용 출하의 마이너스 성장과 수출용 출하가 급감하면서 의도하지않은 재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경제는 3.4분기의 완만한성장 둔화에서 4.4분기 들어 본격적인 침체 국면으로 한 단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제반 경제여건을 종합할 때 전세계의 경기 둔화와 달러화 약세가맞물리면서 수출 둔화가 심화할 경우 산업생산의 경착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 경우 내년 상반기 중 경기 하강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 GDP 성장률이 2.9%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현재까지의 시장 컨센서스는 내년 연간 성장률 4.1%, 상반기 성장률 3%대 중반이지만 기업 재고의 증가로 경기 침체가 가속화할 경우내년 상반기 성장률이 예상외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경기 하강 속도를 완화했지만 내수가 살아나지않는 상황에서 원화 강세의 여파로 수출 둔화가 심화되면 경기 침체의가중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내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 역시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낮은 3.5%를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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