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비·블랙박스 업계 "해외서 성장동력 찾자"

팅크웨어 英 유통채널과 전속계약

블랙박스 불모지 유럽 공략 본격화

미동전자·파인디지털등도 진출 속도

내비·블랙박스 업계가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 찾기에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최근 영국의 대형 유통채널 딕슨과 입점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블랙박스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유럽에서 해외 블랙박스 업체가 본격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서 팅크웨어는 현지 시장을 겨냥한 전용 제품인 'THINKWARE DASHCAM'을 출시하며 북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망인 베스트 바이를 130곳을 비롯해 월마트와 런던드러그 등에도 진출한 바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며 초석을 다진 만큼 올해부터는 최소 70억원 이상의 해외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블랙박스 전문 제조업체 미동전자통신은 가장 먼저 해외시장 진출의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아픔을 맛봤던 미동전자통신은 해외 부문의 전체 매출 기여도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올해 들어 일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 중 해외 수출 비중이 10%를 훌쩍 넘어섰다.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양강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파인디지털은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블랙박스 대신 내비게이션과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의 해외진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신규 진입을 노리는 중소업체 중에는 아예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경우도 있다. 블랙박스 제조업체 네오로드의 조부연 대표는 "해외 현지 업체의 오퍼를 받고 국내가 아닌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며 "다음 달부터는 오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브라질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