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현대·기아차의 지역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143만1,850만대로 가장 많았다. 미국이 115만9,326대로 두번째 시장이고 한국이 100만7,684대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133만6,561대 판매로 미국(126만606대), 한국(114만9,837대)을 제치고 처음으로 현대·기아차의 최대 시장이 된 데 이어 2년 연속 1위에 자리매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나눠 1월부터 11월까지의 판매를 보면 현대차는 최대 시장이 중국-미국-한국 순이고 기아차는 미국-중국-한국 순이다.
기아차의 경우 중국이 지난해 3위였으나 올해 2위로 올라갔고 내년 상반기 중국 3공장이 완공되면 연산 총 74만대 체제를 갖추고 미국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역시 내년 베이징 3공장 증설을 마치고 연산 총 105만대 생산체제를 갖추며 중국 비중을 높이게 된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서부내륙 지역에 4공장을 착공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국내 시장은 2011년까지 현대·기아차의 최대 시장이었으나 미국 자동차 시장 회복, 중국의 급성장, 내수경기 악화 등에 따라 중국과 미국에 밀렸다. 내년 역시 내수판매는 큰 폭의 신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미국과 중국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한국과 미중 시장과의 판매량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