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돈버는IP] 박보성 작명마당

2세를 얻은 기쁨도 잠깐,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 것인지 고민에 빠진다. 대개 작명관이나 집안 어른에게 부탁해 이름을 짓는데 촌스러운 이름이나 비싼 작명 비용에 주저하게 된다.PC통신 천리안·하이텔 등에 개설돼 있는 「박보성의 작명마당」(GO IRUM)에 들어가면 이런 고민은 쉽게 해결된다. 두 자녀를 두고 있는 주부 박보성씨는 동양철학을 전공한 남편이 집안 식구나 직장 동료의 부탁으로 이름을 지어주는 것을 보고 본격적인 작명사이트를 개설했다. 박씨는 남편이 직접 이름을 지은 다음 이름을 풀이한 자료를 정리하고 상담한다. 상담자로부터 사주 등 자세한 개인자료를 받아 數理·陰陽·五行·音 등의 사항을 동양철학적 견지에서 분석, 그 사람에게 맞는 이름을 지어준다. 지은 이름은 48시간 후에 메일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명마당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작명가가 상담자의 종합적인 자료를 받아 직접 이름을 짖는다는데 큰 특징이 있다. 작명마당에는 또 다양한 코너를 곁들이고 있다. 이름에 얽힌 이야기 코너는 공자·김구 선생 등 역사적 인물의 이름에 대한 분석과 함께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명 제품의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다. 이름풀이 코너에 방문하면 본인 이름이 잘 지어진 이름인지, 잘못 지어진 이름인지 감정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유명 연예인·체육인 등의 이름풀이가 실려 이름과 성공의 연관성도 알아 볼 수 있다. 작명마당은 서울 시내 주요상권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상호자료 3,000여개를 마련, 「잘 나가는 사업체」 이름을 구하는 상담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씨는 『사람은 생년월일시의 사주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 사주팔자는 운명의 「몸(體)」이 되고 후천적으로 부여받은 이름은 「용(用)」이 되어서 사람의 운명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 동양적 성명관을 밝히고 『실제로 이름이 사주·수리·음양 등과 맞지않아 단명·패가 등의 흉사가 일어난 사례가 있다』며 작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명마당 개설후 월 수입은 150만원선. 박씨는 웹사이트(AGIIRUM.CO.KR)를 3월께 개설, 싼값으로 복있는 이름을 보급할 계획이다. (0346)521-1570 박현욱기자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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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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