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나은행 '금융그룹' 본격추진

9~10월께 외국계은행 제휴후 내년부터하나은행이 외국계 은행과의 전략적 제휴ㆍ조인트 벤처 설립 등을 통해 '하나 종합금융그룹'의 새 틀을 짜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하나은행의 구상은 오는 9~10월께 외국계 은행과의 제휴가 가시화된 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또 하나은행은 카드ㆍ정보기술(IT) 분야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사내에서 분사된 소기업 형태로 운영하기로 하는 등 유연한 조직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열린 기자단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초우량 종합금융정보 서비스 네트워크'구축을 골자로 하는 장기전략을 발표했다. 하나종합금융그룹은 ▲투자은행(투자은행ㆍ구조조정ㆍ조사분석) ▲상업은행(기업금융ㆍ가계금융ㆍ브로커리지ㆍ방카슈랑스) ▲자산운용(투신운용ㆍ신탁) ▲신사업 영역(부동산ㆍ모기지) 등 크게 4가지 핵심업무를 기반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고객들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계 은행의 지분참여를 비롯해 사업성격에 따라 지분 50대50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새 전략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의 은행 역량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골자. 거래기업에게 대출은 물론 주식ㆍ채권발행 및 자산관리,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상업은행, 투자은행, 국제금융의 담당자를 한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행장은 이어 "업무제휴 대상자는 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오는 9~10월경이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의 전략적 제휴는 ▲ 하나은행 지분 20~25% 해외 상업은행에 매각 ▲ 외부기관과 50대50으로 조인트벤처 설립 ▲ 제휴상대의 지분참여 없이 향후 이익을 배분하는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추진 된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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