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계硏, 대기오염 제거장치 효율 향상 설계기술 개발

대형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전기집진기의 효율을 높이는 최적화 설계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환경기계시스템연구실 송동근 박사팀은 컴퓨터를 이용한 유동 전산모사 기술을 전기집진기 설계에 적용해 효율을 대폭 높인 유동 균일화 장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 기업에 이전돼 대만 씬타 발전소에 쓰이는 전기집진기에 적용됐으며 인도 바다르푸르 발전소에 설치될 전기집진기에도 채용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플랜트에서 발생되는 오염 물질 제거에 가장 널리 쓰이는 전기집진기의 제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균일한 속도의 유동이 형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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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유속이 빨라지면서 불균일해진 공기의 움직임을 균일화하고 내부 압력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포커스가 맞춰졌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전기집진기 축소 모델을 제작, 내부 유동의 내부 유동의 균일도 측정을 실시했다. 검증 결과 실제 플랜트 설치 후 유동 균일화를 위한 보수 비용을 최대 80% 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집진기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 약 13억9,000만 달러로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상용화되면 약 2억 달러 규모의 신규시장 창출이 예상된다.

송동근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국내 발전소뿐만 아니라 외국 발전소의 배기가스 배출 저감 환경 플랜트 설치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유동 균일화 설비의 규격화를 통해 산업체에서 적용이 용이한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sed.co.kr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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