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유소, 기름값 거침없이 올린다

리터당 2,010원 돌파…강남 등 일부선 2,299원

기름값 100원 할인 조치가 끝난 후 서울 시내 주유소들이 거침 없이 기름값을 올리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기름값이 리터당 2,000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12일 기준 서울 시내 휘발유값은 2,010원선을 뛰어넘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주간 주유소 휘발유 공급가격을 20~40원 올린 12일 서울 시내 주유소들은 일제히 판매가를 15원 이상 올렸다. 또 13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2.67원 오른 2,016.56원으로 집계됐다. 강남과 여의도 등지에서는 2,300원에서 1원 모자란 2,299원짜리 가격판을 걸어놓은 주유소가 등장했다. 기름값이 가파르게 치솟던 지난 5월 여의도 일대에 보통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300원이 넘는 주유소가 일부 등장한 적은 있지만, 정유사들이 공급가 100원을 완전히 올리기 전인데도 소매가가 2,300원에 육박하는 주유소들이 생긴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GS칼텍스와 SK에너지에 이어 S-Oil과 현대오일뱅크도 공급가격을 인상하면 최근 국제유가 강세와 맞물려 가격 상승 압력은 더욱 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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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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