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를 많이 둔 노인이 친구 대신 가족과 가깝게 지내는 노인보다 더 오래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플린더스 대학의 린 자일스와 동료 연구진은 70세 이상 노인 약 1,5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친구를 많이 둔 사람들이 더 오래 사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기간 동안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한 노인이 자녀 혹은 친척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 노인에 비해 사망 위험이 22% 정도 낮았다. 연구진은 친구가 흡연, 음주, 식사 같은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기분과 자부심을 돋우고, 힘들 때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수명 연장 효과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