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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서 120억달러 잭팟

SK·GS·대우건설·현대重·삼성엔지니어링

클린 퓨얼 프로젝트 본계약


국내 대형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업체가 지난 2월 수주한 총 120억달러(약 12조6,000억원)규모의 쿠웨이트 정유시설 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SK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5개 건설사는 13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KNPC)와 '클린 퓨얼 프로젝트(Clean Fuel Project)' 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미나 알아마디(MAA) 정유공장과 미나 압둘라(MAB) 정유공장의 생산량을 하루 71만5,000배럴에서 80만배럴로 확장하고 유황 함유량을 5%대로 낮춘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이 120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공사로 국내 건설사가 전체 3개 패키지의 공사를 싹쓸이 수주했다.


이날 현지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최광철 SK건설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김외현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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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중 SK건설과 GS건설은 일본 엔지니어링업체인 JGC와 컨소시엄을 꾸려 49억8,000만달러 규모의 MAA 패키지를 수주했다. 각사의 공사금액은 16억600만달러 씩이다.

SK건설은 중질유 열분해시설(DCU)과 황 회수시설(SRU) 등의 공사를 수행하며 GS건설은 중질유 탈황설비와(GOD) 수소 생산설비(HPU) 등의 공사를 맡았다.

총 공사기간은 44개월이고 EPC(설계·조달·시공)는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공기 내에 최고의 품질로 프로젝트를 완공해 20년 넘게 쌓아온 KNPC와의 신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현대중공업, 다국적 엔지니어링업체인 플루어와 조인트 벤처를 이뤄 34억달러 규모의 MAB2 패키지를 수주했다. MAB2는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의 설비를 개선하고 생산 용량을 증대하는 공사다. 이들 3개사는 각각 11억3,400만달러의 지분을 갖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도 클린 퓨얼 프로젝트 중 38억달러 규모의 MAB1 패키지 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의 페트로팩, 미국의 CB&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수주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은 약 16억2,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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