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총 총파업 결의/노조투표서 압도적 가결 민노총은 유보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13일 산하 1천7백19개 단위노조(조합원 47만6천3백7명)가 일제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93.2%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이에 따라 노총은 오는 16일 하오 1시부터 1시간, 19일 상오 9시부터 3시간 동안 각각 시한부 파업을 전개하고 이달말부터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날 노총이 집계한 찬반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국금융노련 산하 75개 노조(조합원 13만3천2백25명)가 89.1%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또 전국담배인삼공사 89.3%, 한국공중전화 92.0% 등 이미 쟁의발생신고서를 낸 대부분의 공공사업장이 파업을 결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금속노련의 영창악기가 98.5%, 연합철강 98.3%, 한보철강 96·0%, 동아건설 97.3%, 경원세기 95.1%의 찬성을 보였으며 전국화학노련의 한국유리 97.3%, 해태제과 92.0%, 동양맥주 91.2%, 조선맥주 89.0%로 집계됐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이날 하오 1시부터 4시간에 걸쳐 벌일 예정이었던 시한부 총파업을 일단 유보하고 대신 노동법개정안 처리와 관련한 국회 동향을 지켜본뒤 오는 16일 이후 총파업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최영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