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성] 자동포장기계 일본 시장 공략 강화

자동포장기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일본에 판매를 전담하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대일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대성자동포장기계(대표 김기태·金基泰)는 지난해 일본인과 공동 설립한 일본현지법인 ㈜구로바를 통해 올해 들어서만 6대의 포장기계를 주문받는 등 일본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포장기계는 최근까지만 해도 대부분 일본 등 선진국으로부터 수입돼왔으나 조그만 중소기업이 역수출하는 개가를 올리게 됐다. ㈜구로바는 김기태사장과 일본인 7명이 300만엔씩 공동 출자, 지난해 7월 설립한 현지 판매회사로 대성이 생산한 자동포장기계를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전역으로 공급하고 있다. ㈜구로바는 국내에서 최초로 포장기계를 일본으로 수출하기 시작한 대성의 대일공략을 보다 체계화·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현지법인이다. 품질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으로의 수출이 가능하게 된 데는 金사장이 40여년간 포장기계 한우물을 파면서 축적한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지난 70년 33살의 나이로 일본에 건너간 金사장은 포장기계제조기술을 온몸으로 익혔다. 한국으로 건너온 金사장이 지금의 대성포장기계를 설립한 것은 지난 81년. 일본에서 배운 포장기계 제조기술을 밑천삼아 제품개발에 나섰다. 일본으로의 첫수출은 92년에 이뤄졌다. 대성이 일본에 수출하는 제품은 버섯, 오이, 당근류를 포장하는 야채포장기, 각종 과자류와 빵 포장기, 기저귀·티슈포장기 등이다. 이 중에는 1분에 250여개의 빵을 포장할 수 있는 초고속 포장기도 포함돼 있다. 金사장은 『국내 자동포장기계시장은 업체 난립으로 인한 과열경쟁, 이로인한 상도의의 실종으로 수익성이 거의 없어졌다』며 『수출을 활성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일본수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성자동포장은 올해 경기회복과 일본으로의 수출 활성화에 힘입어 매출목표 4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중 일본, 미국 등으로의 수출로만 전체 매출액의 50%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032)67 2-7671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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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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