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애드 플라자] 일반인 모델 기용 공감대 높여

LGT·KTF등 실제 사연담아 감동적

[애드 플라자] 일반인 모델 기용 공감대 높여 LGT·KTF등 실제 사연담아 감동적 오랜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이 움추러든 요즘, 일반인들을 모델로 기용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며 감동을 배가 시키는 광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광고에 중복 출연하며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유명 모델 대신, 우리의 이웃과 같이 친숙한 외모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자연스럽게 생활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LG텔레콤 뱅크온 편은 실제 장애우와 동물원 조련사가 등장한다. 멀티 스팟으로 제작된 이번 광고는 돈이 아닌 마음이 오고 가는 모바일 뱅킹이라는 광고컨셉을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특별히 일반인 모델을 기용해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 먼저 ‘장애우’ 편에는 첫 월급을 받은 주인공이 회사 앞 테라스에서 어머니에게 뱅크온으로 송금을 한다.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닌 그동안 키워주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내 맘 알지?”라는 딸의 목소리에 더해져 전해진다. 두번째 ‘조련사’ 편은 성수기 놀이 공원의 돌고래 공연장이 배경이 된다. 빡빡한 공연을 마치고 잠깐동안의 휴식 시간. 무대 뒤 대기실에서 돌고래 조련사는 휴대폰으로 뭔가에 열중하고 있다. 사실 조련사는 뱅크온으로 아내에게 장모님 보약을 선물하고 있었던 것. 휴일 오후 다른 가족은 즐겁게 해주면서 정작 챙기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아내와 아이에게 미안해 하면서 장모님까지 걱정해주는 남편의 “내 맘 알지?”라는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KTF의 ‘Have a good time’ 캠페인 광고도 시각장애우와 안내견이 등장한다. 특히 이 광고는 시각 장애우와 안내견의 눈물 나는 대중교통 체험기를 TV에서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실생활이 투영된 광고. 광고에 등장하는 시각장애우와 안내견은 실제 시각장애우와 안내견으로 처음엔 광고 출연을 거부했지만 곧 있으면 은퇴하게 되는 안내견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광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는 후문이다. LG화재 매직카 광고도 실제 고객의 이야기를 광고의 스토리로 엮어 전달하고 있다. 일종의 액자 광고(스토리 속의 스토리) 형식을 취한 이번 광고는 출산을 위해 급히 차를 몰던 고객의 차가 사고가 생기자 급히 도착한 LG화재 매직카 서비스를 통해 아기를 무사히 출산한다는 ‘한영하’ 고객의 에피소드가 주내용이다. 금강기획 김종택 대리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광고의 메시지도 생활자의 언어로 전달돼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마음에 와닿는 감동적인 스토리는 일반인 모델을 통해 전달이 되었을 때 더욱 리얼리티를 살려줘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입력시간 : 2004-10-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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