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대비 하락폭 큰 강남 재건축 아파트 주목 송파 신천동 장미·문정동 훼밀리등 2006년말보다 20%나 떨어져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내년부터 강남권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부동산 규제 완화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남 집값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집값이 치솟았던 2006년 말과 대비해 하락폭이 가장 큰 아파트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 하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 뱅크의 집계에 따르면 2006년 말 대비,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강남권 아파트들은 대주분 재건축 예정 아파트들로 하락율이 최고 20%가 넘는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129㎡ 경우 2006년 말 매매가가 12억5,000만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9억5,000만원으로 무려 3억원이 떨어져 하락폭이 22.27%에 달한다. 문정동 올림픽 훼밀리 162㎡도 2006년 말에는 15억 5,000만원이 넘었으나 20.34%가 하락해 지금은 12억6,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걍남구 개포동 주공 6단지 112㎡은 13억5,000만원에서 11억 까지,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는 8억에서 6억6,000만원까지 떨어져 있다. 재건축 예정 아파트들의 하락폭이 큰 이유는 규제 완화 가능성이 요원하고, 추가부담금에 대한 쇼크로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강남 입주물량이 산적해 있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규제완화 가능성을 믿고, 과감히 투자에 나설 계획이 있는 투자자라면 고점 대비 하락폭이 크고 주변시세보다 15~20%이상 싼 급매물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락폭이 큰 아파트들은 설사 추가 하락이 있을 지라도 투자 손실은 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올해 내내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이 컸기 때문에 더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20% 이상 떨어진 아파트들이라며 지금쯤 매입을 한다 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학원 세중코리아 대표는 “강남신규공급 물량이 올해 이후로 거의 끊기게 되기 때문에 재건축 아파트들의 메리트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