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외국인투자가 매도공세 대항끝 710선 회복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공세에 대항, 고군분투한 끝에 가까스로 710선을 회복했다.21일 주식시장에서는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세가 팽팽히 맞섰으나 반등하면 팔겠다는 심리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가들은 650억원이상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은 640억원이상 주식을 사들였다. 투신권이 저가매수 전략을 공공연하게 밝혔으나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물과 반등시 매도전략를 택한 일부 개인투자가들의 팔자 물량을 받아내기가 벅찬 모습이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9포인트 오른 710.49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450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 355종목이다. 이날 거래된 주식수는 1억6,700만주로 여전히 저조한 거래량을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선물가격의 상승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금액이 427억원이상 유입됐음에도 지수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프로그램 매수 영향으로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증권, 은행주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경우 엔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우려로 외국인 매물이 쏟아졌으나 장마감 직전 상승세로 반등했다. LG증권은 LG종금과의 합병문제로 2일째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주변 증권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삼보컴퓨터, 한국컴퓨터, 삼성물산등 인터넷 관련주들이 그나마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시장분위기를 바꿔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밖에 미래산업, 캐드콤, 다우기술등 일부 액면분할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전문가들은 금리안정과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가 사실상 반등에 실패함에 따라 조정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외국인들의 투자동향에 관심을 가지면서 장세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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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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