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5월 종로구 세종로동 광화문 동쪽 열린마당에 주차장 9면을 개장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로써 경복궁 주변 버스 주차장은 기존 156면에서 165면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또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반을 투입해 폐쇄회로(CC)TV 단속차량을 이용한 계도ㆍ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400~500대의 버스가 몰려 관광버스의 주차공간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경복궁 일대 혼잡은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봄ㆍ가을 성수기 특정시간에 차량이 몰리면 불법 주ㆍ정차를 무조건 단속하기도 어렵고 일시적 차량 수요를 위해 주차장을 계속 늘릴 수도 없는 형편”이라며 “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하고 주차 안내 인력을 투입해 빈 주차공간과 주차대기 버스를 바로 연결하는 등 편의 제공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관광버스 운전기사에게 경복궁 주변 관광버스 주차장 위치ㆍ시간ㆍ요금을 소개한 전단을 배포하고 경복궁역, 자하문로 등 경복궁 근처 도로전광표지판에도 주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