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6일 오전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주요 D램 가격 역시 보합세 또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를 중개하는 D램 익스페인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8메가 램버스 D램은 40~45달러선에 거래돼 전장에 비해 0.47%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128메가 D램은 0.30% 떨어졌다.
5일 D램 북미 현물시장에서는 D램 가격이 떨어지는 품목 없이 대부분 전날 가격대를 유지하거나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7월 북미시장의 반도체 판매가 지난해보다 51%나 줄었다는 소식에도 불구, 반도체경기가 하락국면의 끝 자락에 접어들었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이 같은 분석은 올 하반기부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날 램버스 D램은 3~5%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일부 64메가 SD램도 전날에 이어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128메가 램버스 D램은 41.80달러의 평균가를 기록, 전날보다 5% 가량 올랐다.
한편 휴랫패커드와 컴팩컴퓨터의 합병이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거대 업체가 탄생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PC 시장이 안정, 반도체 업계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전문가들은 PC업계의 거대 재편이 이뤄지면서 반도체와 D램 업계의 합종연횡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