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車판매량 9년만에 최저

작년 1,600만대 기록… 올핸 더 줄어 1,550만~1,570만대 전망

미국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메이커들의 판매량도 급감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3일 지난 12월 미국내 승용차 및 소형트럭 판매량이 2006년의 1,670만대보다 하락한 1,6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9년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올해엔 이보다 더 떨어져 1,550만~1,57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내 4대 자동차 브랜드인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포드, 크라이슬러 모두가 지난 12월 판매량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혼다만이 최근 출시된 어코드 모델의 인기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오토데이타에 따르면 픽업 트럭의 11월 판매량은 연초보다 11.2% 감소했고 중고차 경매시장도 재고량의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가격 인하와 함께 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 인센티브 인상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자동차 판매 감소 이유를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경색 그리고 고유가 등에 따른 소비시장 위축에서 찾고 있다. 포드 자동차의 조지 피파스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현재의 경제 불확실성에 매우 신중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제조업체뿐 아니라 판매업체, 부품 공급업자들까지 올해는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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