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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4일 오전 10시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두딸들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회장이 대통령 외국 방문에 동행한 것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동행한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이 회장은 이번 출국길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두 딸들과 동행해 주목을 받았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행사에 참가할 지 여부는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미국 정ㆍ재계 고위층과의 만남을 통해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 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도 두 딸과 동행한 적이 있다”면서도 “다만 이 회장이 박 대통령의 공식 미국 방문에 두딸을 동행토록 한 것은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여성 경영자에 대한 힘 실어주기 차원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번 경제사절단에 동행함에 따라 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과 8일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의 ‘한미 최고경영자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