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연령층과 저연령층간 인터넷 이용률 격차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 비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보통신부의 `국가간 계층별 인터넷 이용률 격차 비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7세에서 19세 사이의 인터넷 이용률이 94.8%인 반면 5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은 13%에 그쳐 81.8%포인트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연령 기준으로 분석한 미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저연령층이 68.6%, 고연령층이 37.1%로 31.5%포인트의 차이를 보였고 영국은 45%, 스웨덴 51%, 일본 60.1% 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또한 남자와 여자 성별 인터넷 이용률도 한국이 남자 71.7%, 여성 59.2%로 12.5%포인트의 차이를 보인 반면 미국은 0.1%포인트로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영국 6%,스웨덴 9%, 일본 12.4% 포인트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빈부 격차에 따른 인터넷 이용률 차이는 의외로 스웨덴이 비교대상 5개 국가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별 인터넷 이용률은 한국이 월 400만원 이상 벌고 있는 고소득층의 인터넷이용률이 79.9%인 반면 월 100만원 이하는 31.7%로 조사돼 48.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으나 스웨덴은 빈부간 인터넷 이용률에 있어 52%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정통부는 이같은 국가간 계층별 인터넷 이용률 격차 비교의 객관성을 유지하기위해 미국 상무부, 일본 총무성, 한국 인터넷정보센터 등 5개국 정부부처나 국가기관의 통계를 인용했다고 설명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인터넷 보급률이 작년 12월말 현재 65.5%(2천922만명)에 달하는 등 지난 2002년말 44.7%(1천904만명)보다 높아졌으나 정보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