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협, 美수출 확대 틈새품목 공략 필요

한국무역협회는 3일 국산품의 미국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미국의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입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틈새품목의 수출을 확대해야 하며 비디오게임 용구ㆍ영상프로젝터ㆍ감광성 반도체 디바이스 및 발광다이오드등 44개 품목의 수출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대미수출 특징과 증대방안' 보고서를 통해 올들어 대미수출 급감은 ▦반도체등 소수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미국 경기변동에 취약한 구조인데다 ▦품목별로도 현지수요에 신속하게 맞춰 시장을 개척하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지난해 상위10대 수출품목의 전체수출 비중이 13.6%로 90년의 16.0%에 비해 낮아진 반면 우리나라는 90년 23.1%에서 39.7%로 높아졌다. 특히 80년대 중반이후 미국의 전체 수입증감률은 -2%에서 +20%였지만 우리의 대미수출은 -10%에서 +30%로 변동폭이 훨씬 커 미국의 경기변동에 취약한 모습이었다. 보고서는 이어 올상반기 미국의 수입이 0.6%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품목별로는 호조세를 보인 품목도 적지않다며 10%이상 수입이 증가한 100대 품목중 한국산이 점유율 1∼2위를 차지한 경우는 고작 4개로 캐나다 30개, 멕시코 24개, 중국 20개, 일본 18개 등에 턱없이 못미쳤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따라서 미국시장의 수입증가세가 큰 품목중 우리의 수출이 취약한 비디오 게임용구, 영상프로젝터, 선글라스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대미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브랜드 홍보, 현지 물류ㆍAS망 확충, 백화점등 최종 판매법인에 대한 직수출 확대로 우리제품 선호도를 높이고 미국과 자유무역지대협정 체결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무협은 밝혔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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