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망자 4명 중 3명은 화장한다

[부제목 지난해 화장률 74%…20년 새 4배 증가

우리나라 사망자 4명 가운데 3명은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사망자 26만7,221명 가운데 화장자 수는 19만7,717명으로 화장률은 74.0%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71.1%보다 2.9%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20년 전(18.4%)과 비교하면 4배가 넘게 올랐다. 화장률은 매년 2~3%포인트씩 꾸준히 오르고 있어 2~3년 내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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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 1인 가족의 증가, 장례 이후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 매장 공간 부족 등으로 화장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 화장률을 보면 남성은 77.2%, 여성은 70.1%로 남성이 여성보다 7.1%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 99.8%, 20대 97,8%, 30대 95.3%, 40대 93.3% 등 나이가 어릴수록 화장하는 비율이 높았다. 70대는 70.2%, 80세 이상은 64.2%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화장률이 87.8%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85.8%), 울산(81.8%), 서울(81.5%) 등의 순이었다. 충남(55.9%), 제주(57.4%), 전남(57.4%) 등은 화장률이 비교적 낮은 곳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화장을 선택하는 국민이 늘어나는데 발맞춰 화장 시설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올 7월 현재 전국 화장시설은 55곳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춘천과 구미, 2015년에는 강릉에 시설을 추가로 세워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도권은 여전히 시설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경기 이천시립화장시설, 전북 서남권 공설화장장, 충북 진천장례종합타운 등이 주민 반대로 설립에 차질을 빚고 있어 향후 시설이 부족해 큰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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