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내년 경매물건 홍수"

93년후 사상최고…서울보다 지방이 많아<br>한마음경매연구소 전망

내년 전국에서 법원경매 시장에 나올 경매물건 수가 지난 93년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보다는 지방에서 경매물건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한마음경매연구소가 지난 93년부터 2001년까지의 전국 경매물건 추이를 분석한 결과 경기가 침체된 해 보다 그 다음해에 경매물건이 대거 쏟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마음경매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외환위기 첫해인 97년 전국 법원경매 물건은 13만3,714건으로 96년의 11만1,969건에 비해 2만1,745건 소폭 증가했다. 서울도 96년 2만4,497건에서 97년 2만6,830건으로 2,333건 느는 데 그쳤다. 반면 외환위기 다음해인 98년에는 전국에서 23만2,173건의 물건이 경매에 부쳐졌다. 97년에 비해 9만8,459건이 증가했다. 서울도 이 기간 동안 1만9,387건이 늘었다. 한마음경매연구소 김현동 법무사는 “이 같은 추이를 감안해 볼 때 불황 첫해인 올해 보다 내년에 경매물건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물량은 25만 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93년 이후 최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보다 지방에서 경매물건의 대거 출하가 예고되고 있다. 전국 법원경매 물건에서 서울지역 물건이 차지하는 비중이 93년 25%, 97년 20.1%, 2000년 18.1%, 2001년 16.6%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